우리가 하는 일 · 2분
점수를 매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AI 채용 도구가 대부분 적합도 점수를 냅니다. 저희는 안 냅니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안 하기로 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정했는지 적습니다.
점수를 매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채용에 AI 를 붙이는 도구는 대체로 같은 것을 팝니다. 이력서를 넣으면 적합도 점수가 나옵니다. 87점, 상위 12퍼센트, 추천. 숫자가 있으면 결정이 빨라지니까요.
저희는 그것을 안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셋입니다.
첫째, 점수는 판단을 감춥니다
87점이라는 숫자에는 무엇을 보고 그렇게 매겼는지가 안 들어 있습니다. 담당자는 그 숫자를 믿거나 무시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하고, 어느 쪽이든 자기 판단을 안 하게 됩니다. 틀렸을 때 어디가 틀렸는지도 모릅니다.
판단은 담당자가 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판단할 재료를 모으는 것입니다.
둘째, 요약은 해석이 섞입니다
후보자가 한 말을 요약하면 그 순간 저희 해석이 들어갑니다. "성과에 대해 겸손하게 답했다"는 요약이고, "추천 영역 CTR 20퍼센트 상승은 상대적 개선율이긴 한데"는 발언입니다. 담당자가 읽어야 하는 것은 뒤쪽입니다.
그래서 리포트에 들어가는 문장은 전부 대화록에 실제로 있는 발언이어야 하고, 서버가 대조합니다. 대화록에 없는 문장은 리포트에서 빠집니다. 모델에게 "지어내지 마라"고 말하는 것은 보장이 아닙니다.
셋째, 대화를 안 보내는 것이 탈락은 아닙니다
공고의 자격요건과 맞는 경력을 서류에서 못 찾으면 대화를 열지 않습니다. 물어볼 거리를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저희가 못 찾았다는 뜻입니다. 서류는 그대로 남고 판단은 담당자가 합니다.
이 구분을 지우면 저희가 1차 면접관이 됩니다. 그건 저희가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을 하나
- 1공고를 문장 단위로 쪼개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리합니다
- 2그중 서류로 이미 갈리는 것과 안 갈리는 것을 나눕니다
- 3안 갈리는 것만 후보자에게 묻습니다. 보통 열 번 안쪽으로 주고받습니다
- 4주고받은 내용을 담당자에게 그대로 전합니다. 확인된 것마다 근거가 된 발언을 붙여서요
후보자에게 남는 것
대화 기록은 후보자에게도 남습니다. 담당자가 열어 보든 안 보든요. 정리된 경력과 그 대화가 본인 자산이 되게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한 번 답한 것을 다음 회사에서 또 답하게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이름과 연락처는 담당자가 대화를 열어 봐야 전달됩니다. 열어 보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건 저희 사업 구조이기도 하지만 후보자에게 한 약속이기도 합니다.